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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와 함께 춤을...

IP: 175.xxx.167

 

 

 

보월
| 2012-06-08 (금) 19:33  | Vote 0  | Hit 1234  |    

 

어젯밤에는 청산이가 많이 짖어서 나와보니 올갱이 잡으러 오는 사람들때문에
청산이가 그렇게 짖어 댔나봅니다.
절바로 옆에 있는 물가에서 머리에 등을 켜고 몰래 들어와 잡는거에요.
부처님 도량 인데... 왜 이리도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래도 부처님은 모든 중생 구제 하시겠죠.
올갱이가 많이 있지도 않은데...
"많이 잡으셨어요? 여기서 잡으시면 스님들께서 노하세요."
떠들석 거리는 소리에 문수와 공양주 보살님 같이 나오셔서...
그분들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절마당을 왔다 갔다 하는데... 별빛이 보고 싶어
모든 불을 껐습니다.
그랬더니... 밤하늘에 별들이 쏫아질것 처럼 반짝반짝 빛났어요.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작은 불빛이 왔다 갔다...처음에는 귀신불인줄
알았답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자세히 보니...
반딧불이 였습니다. 처음에는 한마리가 춤을 추더니 조금 있으니
두마리나 더 나타나 춤을 추는거였어요.
초등학교 2,3학년때 반딧불이 보고 처음 이었습니다.
공양주 보살님과 문수도 한참을 구경했죠.
이렇게 불을 끄니 곤충들의 세상에 조금 더 접근을 할수 있는게
아니겠어요.

반딧불이들처럼 나도 덩달아 춤을 추게 되더라구요.
참 고요한 무대였습니다.
내년에도, 그내년에도...이녀석들이 계속 반야사에 와서
춤을 추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쯤은  인간위주로 말고 자연 위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행복한 자연의 세계가 보일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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