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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복을 입고 벗는것은..

 

 

 

빈목탁소리
| 2007-09-18 (화) 21:54  | Hit 4160  |    

 

우리 여러 행자님들께서  전국 사찰에서 열심히 수행정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경과 예식의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습의(일명 중물)등등



낫설고 어색하기만한  주변환경과 자신의 머리모양 행자복등등..



수행자로서의 첫발을 디디고 보니 또 다른 생각들과 번뇌 그리고 새로 고쳐먹고 또 고쳐먹으면서 참회하고 마음다스리면 시간이 지나갈것입니다.



또한 열심히 살다가 우연한 다툼이나 언쟁등으로 산문을 나가게 되는경우가 있습니다.

사회에서 열심히 이제 살겠노라고  부처님에 제자가 되겠노라고 내 마음속에 부처에 씨앗이 있노라고 하였던 어제의 그 마음은 이제 불퇴심이 일어 속인으로서의 삶을 떠올리면 행자복을 벗고 저녁이고 새벽이고 조용히 나가는 행자님들을 본다....

하지만  출가에 옷이란 입었다고 또한 벗었다고 그게 입고 벗은게 아니다.



전전생에 닦아 놓고 인연지어진 절집과의 인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것이다. 아래식에 저장된 전전생의 습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또한 자신이 잘 모르는 그런 마력에 의해 절집을 들어오게 된다.



행자복을 벗고 나간들 다시 들어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사람이 나가야할 금생에 남은 삶이 절집의 삶이기 때문이다.



간혹 행자복을 벗고 나간 것에 대해 후회하고 미얀하다며 다시 들어오고 싶다고 연락이 온다.

나는 언제든지 다시 받아준다.. 왜 그 인연을 알고 또한 절집은 오고가는이를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으면 안받아주고 막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시 나가는이도 보았다..   한번 나간사람은 또 나간다고  주변에서 받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 또한 자비심이 부족함이 아니던가.. 부처에 제자가 되고자 하는데  그것을 돕지 못한다면

어찌 수행자라고 할수 있단 말인가...



여러 행자님들 그리고 행자생활을 하셨다가 다시 하산하여 사회생활을 하시는분..  

그리고 다시 출가를 준비하시는분, 출가에 두렵거나 출가에 옷을 입고 싶으나 시절인연이 없어 인도해 주지 못하시는 회원님들..



출가에 옷이란 수생에 걸쳐 내려온 업입니다... 윤회하듯 전전생에 닦아논 인연의 복덕에 따라

빨리 아니면 늦게 아니면 출가에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것입니다.



우리가 행자복을 벗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산사을 빠져 나갈때 그 마음이란 참으로 처량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자복을 벗고 산문을 나갔다고 수행자가 아닌것은 아닙니다.

진정 마음으로 수행자의 옷을 벗고 나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행자복을 벗었다고 다 끝나는것은 아닙니다.



출가에 옷은 마음으로 일어 입는것이듯 벗는것도 또한 마음으로 지어져 벗어야 하는것입니다.

이 출가에 병(?)이란 그 어떤 세상에 약으로도  치유될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절집에 머리깍고 수행자로 살기 위해 산문에 입원(?)을 해야만 치유될수 있는 병인것입니다.



초발심에 힘은 세상에서 그 어떤힘으로도 이길수 없듯 방해할수 없듯

출가에 지중한 인연으로 머리깍아주신 은사스님 그리고 절집에서 만난 권속들과 사형사제 사숙 도반등등...   다 인연이 되여 모이고 사라지듯 만나고 헤어지는것입니다..

그 무엇하나 버릴것없고 소중한 것입니다... 또한 주변에 현상들이 다 공부에 재료인것입니다.

부디 행자생활이 힘들어서 출가에 옷을 벗었다고 다 끝났다고 생각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가에 옷이란 눈에 보이지 안는것이며 자신이 임으로 입고 벗는것도 아닙니다.

부처님법 만나기 어렵고 또한 출가에 옷을 입기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인연 만나면 출가에 관문도 잘 지나가고  또한 행자생활도 원만히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지나온 행자생활을 돌이켜 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는것은 압니다. 하지만 다 내 공부를 시키기 위한 현상이였고  마음공부 재료였음을 알게 되였습니다..



다 자신의 지어놓은 복덕으로 행자생활을 하듯 또한 평생스님생활 하시는데 그 밑천을 행자시기에 짓는것입니다... 그 시기에 짓지 않고 자신을 다듬지 않으면   다듬을 시간이 없습니다...

불편하고 힘들고 고달프다고 하여도 내 일이고 내 기쁨에 원천임을 회향하여   용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행자복을 벗고 산문을 나간다고 하여 진정 출가자의 옷을 벗은것은 아님을 명심하시고

또한 재차 출가코자 하시는마음이 일었다면 주저함이 없이 산문으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인연의 수행자옷은 금생에 사람몸으로 태어난순간 입고 벗음이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님을 알고  사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부처님이 최고에 부처임을 알고

매 순간 마음 놓침이 없이 정진하시구려



늘 자신의 머리를 만져보고 수행자임을 자각하시구려



자성본래불

초심의 그 발심이 부처을 이룸이네  

초발심변정각



인연지어진 여러 행자님들 오늘 하루도 부처님전에 조복받아

여법하고 위의를 갖춘 수행자가 되소서.....